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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중국일주 3번째 톈진 여행) 천진에서 세계를 걷다.

by 긍정판다 2021. 6. 28.

한국이다. 일을 치른 후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며 쉬고 있었다. 
여행의 마지막 정착지였던 상해에서 돌아오는 미환불 한국행 비행 티켓을 결국 취소했다. 
아쉬워하며 쉬던참에 주변에서도 안타까웠는지 이왕 간김에 다시 다녀오라고 응원을 해주셨다.

김이 새긴 했으나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중국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던 약속도 아직 남았고 친구의 시골집에서 설날을 보내기로한 큰 이벤트도 있어서 한국에 있는 동안의 여행 일자들만 빼고 새로운 것들을 추가하기로 했다. 평야요 고성, 태산 일출 일정이 너무 아쉬웠다. 평야요 고성은 너무 가고싶었는데...

중국 에어비앤비 사장님들도 사정을 듣고 안타까웠는지 전액환불을 해주셨다.

정저우에서 약속이 있어,

천진(텐진)을 경유하는 정주(정저우)행 비행기를 탔다. 천진 하루 경유라 천진 여행도 할 수 있었다. 

중국 속 작은 유럽 천진에서 있었던 일이다. 천진은 여러 유럽국가들이 거쳐간 곳이라 상당히 세련된 느낌의 도시였다. 게다가 중국 4대 직할시(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 중의 하나다.

세계속의 중국 천진

공항에 도착하고 이제 지하철 정도는 편하게 탈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었다(허세). 씨트립에서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는데 씨트립에서 나오는 주소는 부정확한 곳이 많다. 특히나 같은 이름의 숙소가 많아서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1시간을 걸으면서 해맸던 것 같다. 길을 물어가며 도움을 받아서 겨우 찾았다. 

이건 팁인데 excuse me라고 접근하면 절대 안된다! 영어로 접근하면 80%가 쏘리하고 도망친다... 그래서 무조건 请问 이라고 하고 접근하면 길을 멈춘다. 그리고 유창한 중국어가 아닌 미숙한 중국어와 바디랭귀지로 나 외국인이다라는 것을 튀낸 뒤에 말하면 불쌍해서? 잘 도와 주신다.

너무 해맨탓에 저녁이 왔고 서둘러 산책을 나섰다.  고원지에라는 고문화 거리부터 갔는데 상점들이 다 닫기 시작했다.

고문화거리

 

바로 서둘러 나와서 랜드마크인 텐진 아이를 보러갔다.
텐진 아이는 하이허 강의 영락교 위에 건축된 대관람차이다. 탈 생각은 없었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너무 추운 겨울 도시를 강따라 걸어서 고루로 왔다. 조금만 걸어왔더니 대도시에서 고성느낌이 나는 동네가 나와서 신기했다. 현대식 건물이 줄지어 있다가 전통양식의 건물들. 

천진 고루

이미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잡화품을 많이 파는 곳 같았다.

그리고 또 걸어서 이태리거리로 왔다.

이탈리아 거리
이쁜 카페들이 많은 이탈리아 거리


또 한참을 구경하면서 걷다가 천진역 앞 광장까지 왔다 

아이러브 톈진
천진역 앞 광장


유럽건축물 양식들이 많은 곳이었다. 너무 추워서 카메라도 맛이 가기 시작했다...

그 당시 계획없이 왔던터라 무엇인지도 모르고 한 없이 걷기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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